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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LG화학, 올 R&D 투자만 1조…"글로벌 톱5 간다"

전지 반등·기초소재 실적 호조

상반기 매출 12.8조 사상 최대

"R&D투자 매년 10%씩 늘릴 것"

250억 들여 탄소튜브 공장 구축

4차산업혁명 글로벌리더 부푼꿈





LG화학이 사상 최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3조원에 가까운 시설투자(CAPEX)에 나서면서 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매 분기 실적 성장을 보일 뿐 아니라 지난 2·4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지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기초소재부문에서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2·4분기 전년 동기보다 22.3%가 늘어난 6조3,821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7,26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7%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10조933억원)보다 27.5% 늘어난 12조8,688억원으로 반기 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1조702억원)보다 42.4% 늘어난 1조 5,238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LG화학이 거둔 성과는 사업 분야별로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주요 다운스트림(down-stream)의 실적이 좋았고, 전지부문의 소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의 지속적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동차 전지 적자폭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팜한농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도 고르게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LG화학 관계자는 “유가하락에 의한 기초유분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 ABS 등 다운스트림 실적 호조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팜한농의 경우 2·4분기 매출은 1,8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으나, 고부가 차별화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에 힘입어 핵심 사업영역에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사업육성 등 시설투자를 전년(1조9,766억원) 대비 40% 늘어난 2조7,600억원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업부문별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R&D 등을 강화해 2025년 ‘글로벌 탑5 화학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고부가합성수지(엘라스토머), ABS, 탄소나노튜브(CNT) 등 기술기반 사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엘라스토머는 생산량을 내년 29만톤까지 늘려 글로벌 3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엘라스토머의 핵심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초원료부터 촉매, 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여수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250억원을 투자해 연간 4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을 여수에 구축한 상태다.

선제적인 R&D 투자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하게 1위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도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시장선도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LG화학은 올해 R&D 부문에만 업계 최대 규모인 1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매년 10%씩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매출액 대비 4%에 해당하는 규모로 세계적인 화학회사들의 투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탑5 화학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R&D생산성도 강화해 2020년 이를 통한 신제품 매출을 16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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