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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또 北리스크…원달러환율 단숨에 1,130원대로

미국 뉴저지 베드민스터에서 휴가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다시 불거진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뛰어올랐다. 장 초반 확대된 위험회피 심리가 장중에도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90전 오른 1,130원으로 상승 출발한 뒤 계속 치솟고 있다. 오전 9시1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 전략군은 미국 괌 주변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8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리스크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북한 리스크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학습효과’가 생긴 금융시장도 이날 장 초반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얼마나 확대될지가 관심사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코스피와 외국인 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밤 사이 미국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경고 발언에 전 거래일 대비 0.1% 떨어졌다.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흐름이 돌아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도 0.63% 빠진 2,379.7에 개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의 1,130원대 흐름이 장중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값에 달러화를 팔려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9원11전 오른 1,026원29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요국 통화 중에서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북한 소식에 달러화보다 더 크게 올랐다. 일본의 6월 무역흑자가 커진 것도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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