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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新기술로 승부한다] 대림산업,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 독보적...해외 수주도 잇따라

국산 기술로 건설한 이순신대교

특허 4개 등록에 논문 100여편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 이뤄

브루나이·터키서 대교도 건설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은 해상특수교량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림은 지난 1973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를 시작으로 준공 기준 11개(현수교 7개, 사장교 4개)의 국내 주요 해상특수교량을 건설했으며 2013년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림의 경쟁력은 그간 건설한 실적만 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해대교·삼천포대교·돌산대교·이순신대교·단등교·광안대교 등이 모두 대림의 손으로 지어졌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국내 해상특수교량 건설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2년 국내 최초로 순수 국산기술로 건설된 이순신대교는 대림이 가진 해상특수교량 기술력의 결정체로 꼽힌다. 이순신대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의 길이를 뜻하는 경간장이 1,545m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4위의 현수교다. 대림이 이순신대교를 준공함으로써 한국은 미국·중국·일본·영국·덴마크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이 됐다. 현수교 가설은 최첨단 토목기술과 고차원적인 구조역학이 만들어낸 하이테크 기술로 설계부터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모든 분야를 자국 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나라가 드물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으로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힌다. 대림은 박사 3명과 구조기술사 4명 등 국내파 고급 기술인력, 60여명의 대림산업 기술진만으로 이순신대교 건설에 필요

새천년대교. /사진제공=대림산업




한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건설 과정에서 총 8건의 특허를 출원(4건 등록)하고 100여편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케이블 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새천년대교도 한국 해상특수교량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천년대교는 목포시와 신안군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국도2호선 미개통 구간의 연도교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신안군 내 주요 8개 섬이 육지와 연결된다. 새천년대교는 총 7,224m 길이의 왕복 2차선 도로로 설계됐으며 3주탑 현수교와 2주탑 사장교가 포함된다. 특히 현수교는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3주탑 현수교로 건설된다.

이순신대교.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이 가진 해상특수교량 기술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림은 2013년 브루나이에서 첫 해외 수주 성과를 거뒀으며 3월에는 세계 최장 현수교로 건설되는 터키 차나칼레교량 건설사업(총사업비 3조2,000억원 규모)을 수주했다. 터키 국영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로 총 3.6㎞의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특히 현수교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가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터키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오는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탑 사이의 거리를 2,023m로 설계했으며 주탑 높이 또한 승전기념일인 3월18일을 상징하는 318m로 설계했다. 대형 프로젝트인데다 상징성이 커 글로벌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대림이 수주전에서 승리함으로써 해상특수교량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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