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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노인성 안구질환 '황반변성'

휘어 보이면 증상 의심

50세 이상서 발생률 높아





눈 안쪽을 3분의2 정도 덮고 있는 망막은 시신경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신경 조직이다. 망막 중심부 1.5㎜ 정도 함몰된 부위는 황반이라고 부르는데 나이가 들어 황반에 여러 변화가 생기면 시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이 나타나면 보려는 부분이 어둡거나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고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노년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황반변성이 가장 흔하다. 나이가 들면서 생긴다는 의미다. 통증이 거의 없고 매우 천천히 증세가 진행돼 상당 기간 시력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심할 경우에는 급격히 진행돼 시력을 상실하는 경우까지 있다. 젊은 사람들도 고도근시에 의한 ‘근시성 황반변성’으로 이 병에 걸릴 수 있다.

처음에는 글자나 차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증상부터 시작한다. 점차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침침해지다가 중심 시력이 크게 떨어지고 시야 중심부에 보이지 않는 부위가 생긴다.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연간 1,000만명 이상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의 연장, 식습관 및 생활 양식 서구화 등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40세 이상 연령층의 유병률은 5.4%, 60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11.7%다.



황반변성은 레이저광 응고술, 광역학 요법, 외과적 수술을 비롯해 각종 약물치료법으로 다스린다. 또 예방적으로 항산화제를 섭취하거나 평소 눈 보호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황반변성은 대체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심혈관계 질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0세 이상 연령층은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안저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이주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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