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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달 자산 축소안 발표한다

지난달 FOMC 의사록 공개

4.5조弗 단계적 축소 방안

내달 회의 이후 시동 예고

연내 추가 금리인상엔 이견

계속되는 미국의 물가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다만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으로 불어난 보유자산 축소계획은 시장의 예상대로 다음달 회의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놓고 연준 위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7월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2%에 못 미치며 둔화될 조짐마저 보이는 데 대해 “인내심을 갖자”며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증시 랠리 등을 들어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연준은 2·4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2.6%로 이전 분기(1.4%)의 두 배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아직 연내 인상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연준은 3월과 6월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해왔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 정도로 보며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이견이 두드러진 것과 달리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는 차기 회의에서 계획을 발표하자는 데 대다수 위원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다음달 19~20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거쳐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법과 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미 연준의 자산축소 계획이 9월 FOMC 이후 발표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연준의 2인자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도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9월부터 자산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이며 곧 축소가 단행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은 자산축소 발표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미 국채 등의 재투자를 100억달러가량 줄이고 향후 1년 동안 분기마다 축소규모를 100억달러씩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초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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