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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손, 드라이버 없이도 강했다

평균 294야드…대회 최소타 경신

PGA 투어 정규 시즌 최종전 우승

헨리크 스텐손(41·스웨덴)이 드라이버 없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마지막 정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리 슈나이더젠스(미국)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15번(파5), 16번(파3), 17번홀(파4) 3연속 버디로 뒷문을 단속하며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짧지 않은 코스지만 스텐손은 이번 대회 내내 드라이버를 골프백에서 뺐다. 티샷에는 3번 페어웨이우드를 주로 사용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 3번 우드가 캘러웨이의 2010년 제품인 디아블로 옥테인 모델이며 20달러(약 2만3,000원)면 중고로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텐손은 드라이버 없이도 이번 대회에서 티샷 평균 294.4야드를 때려냈고 21언더파였던 이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을 1타 줄였다.

미국과 유럽 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스텐손은 ‘톱10’ 선수 중에는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했다. 75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리고 미국 PGA 투어의 ‘한 시즌 최소 14개 대회 출전’ 규정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우승상금 104만4,000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챙긴 그는 세계 9위에서 6위로, 페덱스컵 랭킹은 23위로 상승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달린 시즌 최종전이었던 만큼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대회에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가 진출할 수 있다.



가장 극적으로 티켓을 따낸 선수는 마틴 플로레스(미국)였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39위였던 플로레스는 이날 4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인 공동 7위(15언더파)로 마치면서 118위가 됐다. 페덱스컵 134위였던 중견 J.J 헨리(42·미국)는 공동 16위에 올라 커트라인인 125위에 턱걸이하며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6번과 마지막 18번홀(파4) 천금의 버디 덕분이었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해럴드 바너 3세(미국)도 125위 밖에서 막차에 올라탔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잭 블레어(미국)는 120위에서 126위로 밀려 ‘한 끗’ 차이로 미역국을 먹었고 121위였던 데이비드 헌(캐나다)도 128위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를 공동 28위(9언더파)로 마친 최경주(27·SK텔레콤)는 페덱스컵 랭킹 177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는 다음 시즌 출전권의 기준선이기도 하지만 최경주는 통산(생애) 상금순위 25위(3,209만달러) 자격으로 2017-2018시즌 투어 카드를 유지하게 된다. PGA 투어는 통산 상금 25위 이내일 경우 한 시즌 출전자격을 부여하고 이듬해 50위 이내일 경우 한 시즌 더 시드권을 보장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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