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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인터넷銀 돌풍에…국민銀 '영업시간' 늘린다

오후 4시 → 최대 오후 7시까지

'유연근무제' 도입 9월 완료

다른 은행에도 영향줄지 주목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24시간 영업에 맞서 시중은행들도 야간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9시에 문을 열고 4시에 문을 닫는’ 은행 영업의 공식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점포 마감 시간을 오후4시에서 최대 7시로 늦추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다음달 완료한다. 지난해 말 시작된 일부 지점에서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이를 40여개 점포로 확대 도입한다. 지점 영업시간 자체를 연장하는 형태의 유연근무제 도입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근무 유형은 직원이 오전·오후조로 나눠 근무하면서 오후7시에 폐점하는 ‘2교대 근무’와 일반 점포에 비해 영업을 늦게 시작하는 대신 늦게 마감하는 ‘애프터 뱅크’ 두 가지로 나뉜다. 이에 따라 영업점별로 근무 마감 시간이 오후5시에서 오후7시로 다양해지게 된다.



이로써 국민은행에서 유연근무를 도입한 점포는 전체 영업점 1,066개 중 약 3%를 차지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점포는 인터넷은행처럼 ‘24시간 영업’ 형태를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영업 환경이 급변하고 치열해지면서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KB금융(105560)이 유연근무 확대에 나선 만큼 라이벌 관계에 놓인 신한은행 등도 도입에 동참하거나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근무시간 등이 변화하는 만큼 노조 설득 등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국민은행도 60여개 지점에서 유연근무제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희망하는 곳이 적어 계획보다 줄인 40여개 점포에 우선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초과근무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근무 시간 외에는 컴퓨터가 강제로 종료되는 ‘PC오프제’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관공서 소재, 외국인 특화 등 지점 상황에 따라 야간까지 운영하는 특수 점포를 일부 운영하기보다는 ‘유연근무제’라는 제도를 정착시켜 오후 시간대에 고객이 몰리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주원·조권형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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