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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계’ 등 ‘이니굿즈’ 인기 폭발

"'문재인 시계' 구해달라" 민원 폭주에 靑 골머리

취임 기념 우표첩, 착용한 신발·넥타이 등도 인기

청와대 관계자들이 ‘구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문재인 시계’




김정숙 여사가 외부활동 때 사용하는 ‘문재인 찻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문재인 시계’, 취임 기념 우표첩 등 ‘이니굿즈’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이니굿즈’는 문 대통령의 별명인 ‘이니’와 상품을 뜻하는 굿즈(goods)의 합성어다.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문재인 시계’다. 이달 10일 처음 선보인 이 시계는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기품있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시계 몸체 중앙 윗부분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들어갔고 아랫부분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사인이 새겨졌다. 시계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시계는 시중에 판매하지 않고 청와대 행사에 초청된 손님 등에게만 선물로 증정한다. 청와대는 선물 남발을 막기 위해 이달 초 ‘기념품 및 답례품 운영·관리 방안’이라는 청와대 내규를 신설했다. 이 내규에 따르면 청와대 기념품은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이나 외국에서 온 손님에게 선물로 지급한다. 반대로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동포 간담회 등의 행사를 하는 경우에도 선물로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대통령 시계의 출납은 청와대의 살림살이를 도맡은 이정도 총무비서관이 사실상 결정권을 쥐고 있다. 청와대는 세금 남발을 막고 과시용으로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문재인 시계’의 제작 및 선물 증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없다 보니 청와대 관계자들은 “시계를 구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청와대는 손목시계 외에도 문 대통령의 사인과 봉황 문양이 들어간 ‘찻잔’도 기념품으로 제작했다. 이 찻잔은 주로 김정숙 여사의 외부 활동 때 사용된다고 한다.

다른 비공식적인 ‘이니굿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이 대표적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7일 기념 우표첩을 1차 발행하자 시민들이 우체국 앞에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 번호표를 받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25일 2차 발매 때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다시 이어졌으며,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는 이용자 증가로 접속 지연 현상이 빚어졌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이 착용한 옷과 신발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대선 때 자신을 취재한 ‘마크맨’과 등산을 하면서 착용한 등산복이 ‘문재인 재킷’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문 대통령이 신은 수제화 브랜드도 큰 화제가 됐다.

또 취임 직후 여·여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을 때 착용한 ‘독도 강치 넥타이’, 이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때 입은 체크무늬 셔츠, 여름 휴가 때 읽은 ‘명견만리’ 등이 ‘이니굿즈’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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