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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新기술로 승부한다] 쌍용건설, 드론 촬영 통한 '3D 모델링' 등 최첨단 공법·기술력 으뜸

경사진 지형·해풍 등 악조건 뚫고

부산에 국내 최대 휴양시설 건설

3D 입체설계 BIM·액션캠 LTE 등

다양한 건설 신기술도 적극 활용

쌍용건설이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시공한 국내 최대 규모 휴양 시설 ‘아난티 코브’ 전경.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5월 완공한 부산 기장군의 ‘아난티 코브(Ananti Cove)’는 악조건 속에서 최첨단 공법과 기술력이 발휘된 건축물이다. 아난티 코브는 310실 규모의 6성급 호텔인 힐튼 호텔 부산과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 펜트하우스 90채,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128채, 서점과 레스토랑 등 15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아난티 타운, 100% 천연 온천수로 채워진 워터하우스, 아난티 코브를 따라 조성된 1.5㎞에 달하는 해변 산책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구장 10배가 넘는 면적 7만5,837㎡ 부지에 63빌딩보다 더 큰 건축연면적 약 17만 8,000㎡로 국내에서 운영 중인 단일 휴양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쌍용건설은 이 같은 대규모 시설의 공사 관리를 위해 2014년 말 리조트 착공부터 공정 사진 촬영과 현장 안전점검 등에 드론을 활용했다. 방대하면서도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부지에 거대한 건축물이 지어지는 현장을 육안으로 확인해가며 공사를 수행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 국내 건설사 최초로 위성항법시스템(GPS)이 장착된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해 3차원(3D) 모델로 만드는 최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드론이 넓은 현장을 전천후로 누비면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시공 현장의 좌표 및 높이·면적·길이 등 건축물 관련 수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산출해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설계·공정·공사·안전관리 모든 분야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게 쌍용건설 측의 설명이다.





쌍용건설은 드론 촬영을 통한 3D 모델링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3D 모델링을 통해 제작한 월별 공정 영상으로 발주처인 에머슨퍼시픽㈜ 및 수분양자들에 공정 보고 및 현장 기술력 소개를 진행했다. 또 관리자가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구간을 확인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안전 관리와 건물 고층 및 접근이 어려운 건물 외부의 마감 및 품질 관리에도 활용했다.

쌍용건설은 해안가의 바위, 경사진 지형, 강력한 해풍, 해무 등의 악조건 속에서 적정 공사기간(30개월)보다 짧은 26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기 위해 다양한 공법을 도입했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가 같이 참여해 설계 기간 및 원가를 줄이는 프리 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서비스, 쌍용건설의 기술력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 기간 단축, 품질 향상, 원가 절감 공법을 발주처에 제안하는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가치공학)도 선보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08년부터 평면설계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3D 입체 설계 시스템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System)을, 지난해부터는 밀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실시간 동영상 촬영을 통해 현장을 관리하는 액션캠 롱텀에볼루션(LTE) 시스템을 각각 도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신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건설현장은 드론 등 첨단기술 적용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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