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장 많은 이용자가 찾은 항공사 앱은 ‘제주항공’, 엔터테인먼트 관련 앱은 ‘네이버 TV’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분야에서는 NH농협이 1위를 차지해 모바일 전환에 경쟁사들에 비해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시장분석업체 앱애니는 올 상반기 양대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와 iOS를 분석, 국내 상위 월 실사용자(MAU) 기준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금융과 여행, 엔터테인먼트 분야별 5순위를 발표했다.
여행 분야에서 이용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앱은 주로 항공사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제주항공 외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앱애니 측은 항공사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보편화 되면서 직접 항공사 앱을 통해 예약하는 사람인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순위에는 최근의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이용 패턴이 그대로 반영됐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동영상 콘텐츠를 고화질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네이버 TV가 1위를 차지했으며, LTE 비디오포털, 아프리카TV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은 구글플레이와 iOS에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분류되어 있지 않아 이번 순위에서는 빠졌다.
금융 카테고리의 경우 시중 은행들의 뱅킹 앱의 이용빈도가 높았다. 1위를 차지한 NH농협과 같은 분야 2위 KB국민은행의 경우 월별 세션 수(실행 횟수)가 평균 20회를 넘어 사용자들이 거의 매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재 앱애니코리아 대표는 “이용자의 생활 자체가 모바일 앱으로 연결되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앱 활용 빈도는 곧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모바일 앱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성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적인 기업에서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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