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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진정한 지적 유희를 선사하다

지난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님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 사이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 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린 작품이다.





러시아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새로운 시대의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그 당시 시대상과 맞물리며 전 유럽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후 충격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작품은 유럽 전역을 넘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공연되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 잘 짜인 완벽한 논리로, 팽팽한 긴장감과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 또한 러시아 희곡만이 보여줄 수 있는 힘 있는 문체와 철학적인 대사들을 통해 진정한 지적 유희가 무엇인지 경험하게 할 것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사려 깊은 통찰력으로 재기 발랄한 캐릭터를 그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이재준이 맡았다. 이재준 연출은 현실적이면서도 시대상을 반영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깊이 있는 작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신만의 시선을 섬세한 무대 언어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오인하도 각색으로 힘을 더한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단순한 대립을 철학적이고 연극적인 언어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선과 도덕적 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엘레나 역은 2013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매 작품마다 섬세하면서도 가슴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배우 우미화가 맡아 연기한다. 모기모 국제관계대학을 지망하는 엘리트 학생 발로쟈 역은 연극 <유도소년>, <올드위키드 송> 등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박정복과 연극 <선물>, <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강승호가 나눠 맡는다. 도스토예프스키를 공부하는 철학부 지망생 빠샤 역은 연극 <글로리아>, <킬미나우> 등에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오정택이, 임업학교에 들어가고 싶지만 성적이 부족한 비쨔 역은 연극 <유도소년>, <까사발렌티나>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신창주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성공을 위해서라면 후회 없이 사랑도 버릴 수 있다고 믿는 당돌한 여학생 랼랴 역은 연극 <연변엄마>, <썬샤인의 전사들>에서 당돌하면서도 당찬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이지혜가 맡아 분한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10월 15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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