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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웰텍 대표 "스마트물류솔루션 '비달'로 유럽 잡을 것"

소포 부피·배송비 5초 만에 확인

200여곳 비교해 최적 운송사 제안

원스톱 솔루션 국제박람회 출품

美록히드마틴 OCR 엔진도 탑재





“미국 우주항공기업 록히드마틴사의 광학문자판독(OCR) 엔진을 탑재한 신제품으로 유럽 물류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우편물 봉함 시장의 선두주자인 웰텍이 8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내놓은 스마트물류솔루션 제품 ‘비달(Bedal)’을 앞세워 종합물류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 기존의 우편물 봉함 시장이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줄어들자 다양한 소포의 부피·무게 측정에서부터 가격 산출, 배송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이종구(사진) 웰텍 대표는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시 웰텍기술연구소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오는 25~27일 유럽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 박람회에 웰텍의 기술력이 응집된 ‘비달’을 출품한다”며 “우편물 문자 인식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의 OCR 엔진까지 탑재하고 있어 해외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마트물류솔루션은 무인기기로 다양한 무게와 부피의 소포나 우편물을 접수한 후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보통 소포를 보내려면 우체국을 방문, 부피와 무게를 측정한 후 배송지가 적힌 라벨을 붙이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 택배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도 우체국만 가지 않을 뿐 절차는 비슷하다. 웰텍이 개발한 ‘비달’은 바로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웰텍이 8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스마트물류솔루션 제품 ‘비달’ /사진=서민우기자


이 대표는 “우체국에서 소포를 부치려면 직접 박스 안에 소포를 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택배 기사를 부르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비달은 무인기기로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중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점에서도 택배를 보낼 수 있지만 운송물의 크기와 부피를 잴 수 없기 때문에 국내 택배만 보낼 수 있다”며 “비달은 오토바이 퀵서비스부터 DHL을 활용한 해외 배송까지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한 장소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달을 이용할 경우 빔 프로젝터처럼 생긴 전자식 저울 위에 소포를 올려놓으면 부피에서부터 무게, 가격까지 5초 안에 확인할 수 있다. 배송지 주소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웰텍의 쉽핑 플랫폼(PUDOH24)에 접속해 미리 입력하면 된다.



비달은 일반 우편물 접수도 가능해 국내에서 우체국의 기능을 일부 보완할 수도 있다. 최근 우편물(편지) 감소로 전국의 우체국 숫자는 계속 줄고 있는 실정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우체국은 3,497곳으로 10년 전인 2006년 3,664곳보다 167곳이나 줄었다. 이 대표는 “비달 위에 우편물을 올려 놓으면 가격이 계산돼 우편 증지 라벨까지 찍혀 나온다”며 “예산 문제 때문에 우체국 숫자를 늘리지 못한다면 비달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얼마든지 무인 우체국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텍은 비달을 앞세워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영국의 물류 에그리게이터(여러 운송사의 상품을 한데 모아 웹사이트에서 보여주는 서비스) 업체와 조인트 벤처인 파슬키오스크를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파슬키오스크가 제공하는 물류 에그리게이터에는 전세계 200여계 운송회사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 대표는 단일 경제권역임에도 여러 국가들이 몰려 있어 배송 시스템도 다양한 유럽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그는 “유럽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소포를 보낼 때 고객이 비행기·철도·배·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하고, 운송회사들도 너무 많아 어떤 업체를 쓰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다”며 “비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적의 배송 서비스를 알아서 골라주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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