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향후 유념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질문이 이어지자 “추후 장관께서 입장을 표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국회 질의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기회에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문 대변인은 ‘서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사전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한미동맹간 결정해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외교·경제적 수단을 우선 사용한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한 가운데 이와 병행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도 강구해나간다는 원칙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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