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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표류하는 여의도 'HP빌딩' 매각

작년 매각 실패한 HP빌딩

우협 베스타스운용, 투자자 유치 무산

매각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 높아

서울 여의도 대로변에 위치한 HP빌딩 전경




서울 여의도를 대표하는 빌딩 중 하나인 ‘HP빌딩(옛 고려증권 사옥)’ 매각이 다시 한 번 표류하고 있다.

20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HP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최근 프루덴셜파이낸셜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인 ‘PGIM(옛 프라메리카)’으로부터 투자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지난 5월 우협으로 선정된 베스타스운용은 그간 공유 오피스 업체와 임차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PGIM과 투자를 논의해왔다. 부동산금융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오피스 빌딩 준공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는 여의도 오피스 시장에 대한 전망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북핵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PGIM이 투자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HP빌딩 매각이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매각 측에서는 이달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HP빌딩 매각이 무산되면 HP빌딩 입주를 추진했던 공유 오피스 기업도 여의도에서 다른 대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HP빌딩은 지난 2015년 말부터 매각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작년 초 우협을 선정했으나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매각이 불발됐다. 이어 올 초 다시 한 번 입찰을 실시하고 매수자를 찾았으나 이번에도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HP빌딩 투자를 검토했던 PGIM은 2011년 광화문에 위치한 트윈트리를 끝으로 한국 부동산에 투자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 서울역 인근(중구 남대문로 5가)에 위치한 ‘T타워’에 투자하면서 다시 한국 시장으로 돌아온 바 있으며, HP빌딩 외에 다른 투자 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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