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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IAF2017, 10월 20일 개막…세계적 영화제로 우뚝 설까(feat.아카데미)

BIAF가 진정한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한영 상호교류의 해 공식 프로그램으로 지정됐으며 아카데미 인증 국제 영화제에도 도전한다. BIAF의 애니메이션을 향한 즐거운 열정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에이핑크 박초롱이 홍보대사로 참석해 행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공식 기자회견에 사회는 장선영 아나운서가 맡고 홍보대사인 에이핑크 박초롱을 비롯해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사진=지수진 기자




1999년 시작된 BIAF는 애니메이션 창작과 산업, 배급에 이르기까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지향한다. 2015년부터 장편, 단편, 학생, TV시리즈 등 영역을 다양화하며 아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올해에도 많은 애니메이션이 제작됐으며 관람객수도 더욱 늘어났다. 작품성 또한 많이 향상됐음을 느낀다”며 “BIAF2017에서는 관객들에 눈높이를 맞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작품을 선별,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라고 환영사를 밝혔다.

BIAF2017의 홍보대사는 에이핑크 박초롱으로 선정됐다. 에이핑크는 애니메이션 ‘숲의 요정 페어리루’ 주제곡을 부르는 등 애니메이션과 인연이 있다. 박초롱은 “최근 애니메이션 주제가도 부르면서 관심과 애정이 더욱 커졌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번 BIAF가 더욱 발전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서채환 집행위원장은 “이번 BIAF2017의 주제는 ‘애니펀’이다. 애니메이션을 놀이로서 즐겨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총 69개국 1,530편의 보석 같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지난 여름 예산 작품을 거쳐 35개국 150편의 애니메이션을 선정했으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총 5개의 국제 경쟁 부문(장편, 단편, 학생, TV&커미션드, 온라인)으로 나눠진다. 국제경쟁 부문 장편 7편, 단편 37편, 학생 40편, TV&커미션드 16편, 온라인 11편 등 총 29개국 104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22개의 상을 시상하며 총 상금은 5,000만원이다. 경쟁 부문 외에도 초청작, 특별전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클래스가 마련돼 있다.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총 7편의 장편경쟁 작품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카타부치 스나오의 ‘이 세상의 한구석에’, 미국 인디 애니메이션의 거장이자 아카데미에 3회 노미네이트된 빌 플림튼의 신작 ‘우아한 복수’, 아니마문디 대상 수상작 ‘에델과 어니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초청작 2편인 ‘75개의 언어를 하는 남자’와 ‘1917, 붉은 10월’, ‘너의 이름은.’ 프로듀서가 제작한 화제작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동명의 TV 시리즈를 새롭게 부활시킨 극장판 3부작 중 제1부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 : 하이 에볼루션’이 함께 경쟁한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공식 기자회견에 사회는 장선영 아나운서가 맡고 홍보대사인 에이핑크 박초롱을 비롯해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사진=지수진 기자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는 BIAF2017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을 소개했다. “홍보대사인 에이핑크 박초롱과 개막작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BIAF2017의 개막작은 ‘빅 배드 폭스(The Big Bad Fox and other tales)’다. 전작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으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랐던 벤자민 레너 감독의 신작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빅 배드 폭스’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에 이야기를 더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악당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귀여움과 코믹함으로 무장해 프랑스 박스오피스에서 대환영을 받고 있다. 차기 아카데미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개봉에 이어 BIAF2017에서 소개하게 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 클래스, 애니페어, 포럼이 준비돼있다. 그 중 프로그램 클래스는 평소 만나볼 수 없던 거장과 직접 만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미키마우스 크리스마스 캐롤’의 버니 매틴슨, ‘포카혼타스’의 에릭 골드버그 등 2명의 디즈니 감독이 방한해 디즈니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왕립우주군’ 감독이자 가이낙스의 창립자 야마가 히로유키 감독,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만화 원작자이자 캐릭터 디자이너인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마스터 클래스도 있다. 사이토 유이치로 프로듀서는 호소도 마모루 감독에 대한 스페셜 토크를 연다. 워크 인 프로그레스로는 주목 받는 한국 장편 ‘빨간구두와 일곱 난쟁이’, ‘언더독’이 마련됐다.

이처럼 알차게 준비한 BIAF2017인 만큼 국제적인 애니메이션영화제로 자리 잡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BIAF는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인증 국제영화제에 도전한다. 이에 맞춰 작품 선정위원회와 심사 시스템을 새로 마련했다. 아카데미 인증이 된다면 수상작리스트를 아카데미위원회와 공유하며 단편 대상 작품이 차기년도 아카데미 예비 후보로 검토된다.

또한 BIAF는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공식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 ‘에델과 어니스트’ 등 장편 2편, 단편 2편, 학생 3편, TV 4편과 특별전 아카데미 수상작 단편 3편 등 총 14편의 특별한 영국 작품을 볼 수 있다.

한편 BIAF2017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부천시청,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열린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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