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블레이드 러너 2049' NEW 리플리컨트, 어떻게 달라졌나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감독 드니 빌뇌브)가 영화 속 2049년 미래를 공개했다.

/사진=소니 픽쳐스




전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가 2049년 미래와 인류의 모습을 더욱 현실적인 관점으로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

그간 미래를 다룬 많은 SF 영화들은 단순히 허구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여러 SF 영화들은 미래 사회에 나타날 가장 큰 변화를 새로운 인류의 등장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관객들 사이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먼저 국내 개봉 당시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아일랜드>(2005)는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2001)에서는 인공지능을 가진 인간형 로봇을, <가타카>(1998)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인간을 이야기하면서 극단적으로 왜곡된 미래 사회의 우울한 단면을 담아냈다. 여기에 <트랜센던스>(2014)에서는 뇌의 기억과 지식들을 컴퓨터로 연결해 영생하는 ‘슈퍼컴’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역시 새로운 존재가 등장하는데, 바로 ‘리플리컨트’다. 이 단어는 1982년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 리들리 스콧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로, 복제품을 의미하는 단어 ‘레플리카(replica)’에 어원을 두고 있다. 리플리컨트들은 21세기 초 타이렐사에 의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이자 인간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동일한 수준의 지적 능력과 사고방식, 신체적 조건을 갖춘 인간의 대체품으로 인간에게 절대 복종하도록 설계되었다.

실제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인류는 최소 25~30년 안에 제 2의 지구를 찾아야 한다. 다른 행성의 식민지화는 더 이상 상상의 이야기만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다른 행성의 식민지화를 위해 인간이 창조해낸 리플리컨트의 존재는 다른 SF 영화가 그려낸 인류보다 한층 진화된 존재이면서도 현실적인 면까지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전작 <블레이드 러너>에서도 리플리컨트들은 다른 행성의 식민지화에 사용되었으나 점차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리플리컨트들이 등장하면서, 지구로의 출입이 금지되는 것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가 개발해낸 리플리컨트 신모델이 등장한다. 구모델들과는 달리 인간에게 저항할 수 없게 프로그래밍된 신모델들이 아직 남아 있는 구모델들,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진화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더불어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들이 해리슨 포드가 열연한 ‘릭 데커드’가 과연 인간인지 리플리컨트인지 그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주장과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만큼 리플리컨트가 외적으로 인간과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게 설계된 미래의 새로운 종족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18일(한국시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도 해리슨 포드는 “이 영화의 가장 큰 흥미 포인트는 ‘릭 데커드’가 인간인가 리플리컨트인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할 만큼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인간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진화된 새로운 인류의 등장을 암시하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오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