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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아셈 회원국 "노인인권 전문 국제기구 설립해야"

마드리드 고령화계획 5년주기 길어

노인인권 상시 연구할 국제기구 필요

"인권위의 국제에이징 센터 설립 공감"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이 21일 제2차 아셈 노인인권 콘퍼런스가 열린 서울 종로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의장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신다은 기자




아셈(ASEM·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40개 회원국 관계자들이 노인 인권 증진을 중점적으로 다룰 국제 기구 설립에 합의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2018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셈 글로벌 에이징 센터’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제2회 아셈(ASEM) 노인인권 콘퍼런스’에서 의장성명서를 내고 아셈 40개 회원국의 200여명 관료와 학자, NGO 활동가들이 노인인권을 전담할 국제기구를 설립하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아셈 회원국들은 3일 간의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각국 노인인권 관련 정책의 현주소를 논의하고 방향성에 대해 토론했다. 회원국 발제자들은 △노인 빈곤과 질병 종식 △2차 교육 기회 제공 △고령 노동자의 노동시장 확립 △양질의 일자리 증진 등에 관한 각국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다수의 노인들이 빈곤을 겪고 있고 돌볼 사람이 없으며, 만성질환을 앓으면서도 장기요양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인에게 가해지는 일상적 차별과 가족 내 학대도 중대한 사안으로 다뤘다.



회원국들은 각국 정부의 독자적 노인정책만으로 현 고령화 현상을 타개하기 어렵고, 5년 단위인 마드리드 고령화국제행동계획 점검 주기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에는 다소 길다는 우려의 뜻을 밝혔다. 이어 연구·교육·캠페인을 주도할 상시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추진 중인 아셈 글로벌 에이징 센터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적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빌마 실라리에녜 리투아니아 사회안전노동부 차관은 “노인 인권에 대한 논의는 이제 막 무르익기 시작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중요한 시금석으로 삼아 구체적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아셈 노인인권 콘퍼런스에는 40개 회원국 200여명의 정부 관료와 학자, 국가인권기구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인권위는 지난해부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고령화 실무그룹의 의장국을 맡아 노인 인권과 관련된 콘퍼런스 및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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