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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그림도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 윤철규 지음, 이다미디어 펴냄





서양의 인상주의 미술, 야수파와 입체파를 얘기하는 사람에 비해 우리 전통 그림의 안견 화파, 겸재 화파, 추사 화파 등을 논하는 이는 상대적으로 적다. 유화의 마티에르와 붓터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파묵·발묵 등의 동양 묵법이나 부벽준·피마준 등의 붓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통미술을 감상하기로 작정하고도 ‘여백의 미’나 ‘기운생동’ 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어 답답하기 일쑤다.

저자는 이를 우리 옛 미술에 대한 관심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탓이라 판단해 옛 그림을 감상하는 데 필요한 기초용어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책 한 권에 담았다.



우리 옛 그림의 종류만 봐도 눈이 번쩍 뜨인다. 초상화,산수화,사군자만 있는 게 아니다. 꽃과 새를 그린 화조화, 풀과 벌레를 그린 초충도, 기록화의 성격이 강한 궁중행사도, 복을 부르는 소재를 중점적으로 그린 길상화, 기억할 만한 모임의 현장을 그린 계회도, 선비의 책방과 신문물을 그린 책가도 등 30종 이상이다. 화첩·두루마리 등 그림의 종류, 낙관·배접 등 미술 관련 용어, 중국의 화파와 조선의 화파 등 책 내용이 옹골차다. 각 장마다 곁들인 그림은 덤이다. 1만5,000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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