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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대학 손잡고 AI 전문가 키운다

열악한 4차 산업혁명 인프라에

경북·울산·부산·대구·광주 등

차세대 기술 공동 개발·지원

중기 현장 맞춤형 실습교육도





지방자치단체마다 대학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의 필수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 연구나 관련 인력 양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AI 전문가 양성·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아직 AI 개념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지자체들이 직접 나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경북도·울산시 등에 따르면 경북도는 AI 분야 국내 최고 권위 연구소인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와 손잡고 AI 전문가를 육성한다. AI 교육은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를 비롯해 스타트업,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실제 현업에서 AI 적용이 가능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실무형 AI 전문가를 육성하게 된다. 교육은 빅데이터&AI 개론을 비롯해 머신러닝, 딥러닝, 컴퓨터 비전 등 AI의 핵심이론과 오픈소스(텐서플로 등) 기반의 실습 위주로 총 184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12시간) 과정은 다음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심화과정(172시간)은 다음달 30일부터 11월 28일까지 4주간 각각 진행된다. 교육비는 기초과정은 무료, 심화과정은 1인당 50만원이지만 교육 수료자에 한해서는 교육비를 되돌려 준다.

국내 머신러닝 권위자인 최승진 포스텍 교수를 비롯해 10여명의 교수진이 강의·실습에 직접 참여한다. 심화과정 수료 후에도 AI를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워크숍 등을 통해 멘토링 지원을 해준다. 다음달 13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중소기업도 AI를 모르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AI가 중소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하고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UNIST는 25일 학내 제3공학관에 ‘설명 가능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최재식 교수가 이끄는 연구센터는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과관계를 분석해 의사결정에 적절한 이유를 제공해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설명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이어 이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명 가능 AI의 적용 가능성이 큰 금융·의료 분야와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연구센터에는 주관기관인 UNIST 외에도 4개 대학, 산업체 1곳이 공동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4년 6개월)이며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비는 정부와 울산시에서 최대 154억원을 지원한다.

최 센터장은 “의사결정의 이유를 설명하는 AI는 차세대 학습 및 추론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예측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설명 가능 AI 기술의 금융·의료분야 적용을 통해 지역기업 및 산업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부산대와 손잡고 AI의 원천기술인 산업수학 기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에너지, 의료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10대 산업별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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