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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새단장 마친 롯데百 부산본점, 서면 상권 '들썩'…28일 그랜드 오픈

영업면적 6만㎡에서 8만4,810㎡로 늘어

총 1,000개 넘는 브랜드 보유 백화점으로 거듭

지방 최초 연매출 1조원 기록하는 백화점 나올지 큰 기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2년간의 단장을 마치고 22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감도./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22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힘찬 출발을 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2015년 9월부터 벌인 2년간의 증축 공사를 모두 끝내고 28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난 1995년 부산 서면에 문을 연 부산본점은 이번 단장을 통해 개점 20년이 넘은 노후된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외관을 금색의 알루미늄 판넬로 전면을 둘러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으며,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적용해 야간에는 은은한 불빛으로 도심 속 야경을 한층 더 밝힐 예정이다.

내부는 더욱 새로워졌다. 먼저 6만㎡였던 영업면적은 8만4,810㎡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150여개가 넘는 신규 브랜드가 입점해 브랜드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롯데호텔 1~2층에 ‘에비뉴엘 명품관’을 신설하고 신규 브랜드 30여개를 추가로 유치해 총 96개의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며 지역 최대 명품 쇼핑 센터로 거듭났다. 지난 6월 문을 연 ‘에비뉴엘 명품관’은 총 면적 5,950㎡ 규모로 영국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드비어스’, 명품 오디오 ‘뱅앤올룹슨’, 명품 가구 ‘펜디까사’ 등 이색 명품 브랜드도 다양하게 입점했다. ‘에비뉴엘’의 개점으로 기존의 호텔 지하 1층에 1~2층이 더해져 총 1만2,562㎡ 규모의 명품 쇼핑 공간이 완성됐다.

총 면적 1만247㎡ 규모로 백화점 지하 1~2층에 들어선 고메 스트리트는 스시미르네, 다리집, 옵스, 집밥이 좋다 등 부산 맛집과 까페마마스, 랍스타바, 살바토레쿠오모 등 지역 최초 맛집들이 대거 들어서 총 50여개의 먹거리 브랜드를 갖춘 지역 최고 먹거리 쇼핑 공간으로 탄생했다. 특히 지난 1월 증축 부분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고메 스트리트는 입소문을 타며 현재 평일 주말 구분 없이 몰려드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지난 1~8월 매출 역시 무려 25% 이상 늘었다. 고메 스트리트를 찾은 김희영(36씨는 “맛집이 많이 생겨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매번 찾을 때마다 고민을 하고 있다”며 “계단형 쉼터가 생겨 혼자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도 전혀 부담이 없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더욱 많아져서 편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패션 브랜드와는 차별화한 이색 체험형 콘텐츠를 가미한 신규 브랜드도 대거 선보이면서 오프라인 쇼핑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 스포츠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VR 전문 매장이 최초로 들어서며 운동 기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피트니스 스튜디오, 개인 맞춤형 골프 클럽 피팅샵인 쿨클럽스, 남성 헤어 전문샵인 맨즈 그루밍 살롱, 뉴욕 브루클린의 거리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트리트 마켓 빌리지7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빌리지7에는 생활 한복 전문점 치마저고리, 미술재료 전문업체 신한화구, 수제 가죽공방 엘리아, 흑백 사진 전문관 그때우리, 미술 전문 갤러리 바나나롱갤러리와 같이 지금까지 백화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아기자기하면서 유니크한 브랜드가 다양하게 들어서며, 달토당, 문토스트, 빈슈트르델, 두남자핫도그와 같이 유명 길거리 음식 전문점도 처음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직접 나무로 된 오르골을 만들어 볼 수 있는 D.I.Y 숍인 우더풀 라이프 매장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조립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며 모든 도구는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 동물, 사람, 건물, 자연, 예술 등 넓은 분야의 총 7,500개가 넘는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르골 음악까지 직접 고를 수 있다. 아울러 선물용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포장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아울러 캐릭터 관련 브랜드를 대폭 강화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 끌어올렸다. 건담 프라모델 전문샵인 건담베이스, 지역 처음으로 입점한 레고 스토어, 카카오 프렌즈, 라인 프렌즈, 마블 스토어, 캐릭터 전문 카페 캐릭터x에비츄 등 현재 가장 핫한 캐릭터 브랜드가 다양하게 입점해 덕후의 성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리빙 시장 추세에 맞춰 리빙관 전면 새단장도 모두 마쳤다. 침구 등 홈패션 매장은 수입 침구 수요가 최근 늘어남에 따라 입델롬, 쉐르단 같은 수입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해 구성비를 40%까지 끌어올렸다. 지역 최초로 주방 식기 전문 편집샵도 선보인다. 편집샵에는 총 19개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특히 에델코첼 및 토탈아트의 신규 입점으로 상품 라인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 유기 상품도 다양하게 입고시켜 최근 환경 문제로 증가하고 있는 유기 제품 수요 흡수 전략을 펼친다. 가전, 가구 매장도 전면 개편을 통해 침대 전문관 및 수입 가구 브랜드를 더욱 늘렸으며, 앰비언스 조명 등 지금까지 백화점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색 리빙 상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신설했다. 또 다이슨 제품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플래그 쉽 스토어를 열었으며, 드론 전문매장 DJI도 입점해 이슈를 더했다.

문화 쉼터 공간도 대폭 커졌다. 지하2층 엘스칼라, 9층 엘아레나, 3층과 12층에 스카이파크를 새롭게 신설한 것이다. 먼저 지하 2층의 엘스칼라(계단광장)는 지난 5월 신설했으며, 프랑스 파리 ‘봉 마르셰’ 백화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유럽풍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계단식으로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에는 USB 무료 충전 시설도 완비돼 있어 쾌적한 휴게 공간 및 만남의 장소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층의 엘아레나(문화광장)는 지하2층 엘스칼라의 4배 규모가 되는 광장으로 버스킹 공연 이벤트를 매 주말마다 선보이며, 4m가 넘는 라인 프렌즈의 브라운, 마블사의 헐크, 아이언맨 대형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어 포토존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3층과 12층의 스카이 파크(옥상공원)는 서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면서, 어린이 놀이 및 휴게 공간, 야외 수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도심 속 최고의 쉼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증축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별관에 지상 1층~2층(918㎡) 규모의 청년 취업 지원 센터인 ‘두드림 센터’를 신축해 부산시에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부산본점이 서면 도심 상권의 재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지방 최초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백화점이 나올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곳이 유일하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은 “앞으로 서면 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할 할 것”이라며 “더욱 트렌드를 앞서가는 브랜드 및 서비스 도입과 지역 상생 활동을 위해 전임직원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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