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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 인근 리센츠 84㎡ 다시 14억대로

■ 서울 집값 오름폭 커진다

수주전 치열 반포도 크게 상승

반포자이 전용165㎡ 25억 거래

"수요 탄탄해 상승세 이어질것"

"거래량 뒷받침안돼 일시 현상"

전문가들 향후 전망은 엇갈려





“8·2부동산대책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서 매물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당분간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학군 좋고 기반 시설이 탄탄한 강남권을 원하는 여유자금이 넉넉한 수요자들은 많습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상가 내 A공인 대표)

서울 송파구의 대장주로 꼽히는 ‘잠실주공 5단지’의 초고층 재건축 호재로 시작된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 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이에 서울의 아파트 값 오름폭도 커지는 양상이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28일 서울시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 인근의 일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 5단지 인근의 ‘리센츠’ 전용면적 84㎡의 경우 8·2대책 이후 12억8,000만원에서 13억9,000만원이었던 실거래가가 9월 12억7,000만원에서 14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트리지움’의 전용 59㎡도 8·2대책 직후 10억2,700만~10억9,500만원에서 형성됐던 실거래가격이 9월 들어 10억8,000만~11억2,000만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엘스’ 전용 84㎡도 12억7,000만원에서 최근 12억7,000만~13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잠실주공 5단지의 50층 재건축안이 서울시의 문턱을 넘어서며 실거래가가 치솟은 영향이 컸다. 지난 8월1일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76㎡는 8·2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14억원까지 내려앉았다가 서울시가 50층 건축을 허용한 뒤 실거래가격이 16억원선까지 올랐다.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자이’의 전용면적 165㎡도 23일 25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8·2대책 이전 최고가격인 24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 132㎡도 14일 23억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격 22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반포동 I공인 관계자는 “8·2대책 이후 잠깐 분위기는 주춤했지만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초과이익 환수를 피하기 위해 일대의 조합들이 재건축사업을 빠르게 진전시키면서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데다 반포동으로 입주하려는 기본 수요까지 많아 일대 일반 아파트의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된 강남구 역시 일반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령 대치동 ‘도곡렉슬’ 전용 59㎡는 최근 11억원에 팔려 8·2대책 이전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이 아파트 전용 119㎡ 역시 9월 들어 17억 3,000만원에 거래돼 8·2대책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섰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8·2대책 이후 침체기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금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에 대해 의견이 갈라진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이지만 거래량은 받쳐주지 않는다”면서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에서 재건축 이주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수요가 탄탄해 상승세 및 강보합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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