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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가성비·개성 모두 챙기는 '셀프 포장' 인기

3년 전부터 설, 추석 앞두고 셀프 포장용품 매출 급증

다양한 상품 구성 가능하고 개성 강조할 수 있어 인기

어린이집 선생님 등 선물 주고받는 대상 다양해진 것도 원인





명절에 직접 포장한 선물세트로 실속과 개성 모두 잡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늘면서 명절 기간 포장용품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모두 관련 매출은 직전 해보다 2배로 증가했다.

3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추석부터 지난 설까지 명절 전 일주일 동안의 포장용품 전체 매출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 곡선을 보였다.

추석의 경우 2014년 66%, 2015년 75%, 지난해 104% 증가했고, 설의 경우 2015년 170%, 지난해 103%, 올해 103% 증가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실속을 추구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멋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기성품 선물세트 대신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 1월 포장용품과 함께 장바구니에 많이 담긴 상품을 살펴본 결과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린 편지지, 초콜릿 관련 상품을 제외하면 건강기능식품, 핸드크림, 향초와 디퓨저의 동반 구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쿠키나 머핀처럼 나눠먹기 좋은 베이커리류와 헤어케어 제품, 수입소스류 등도 있었다.

이 같은 상품군은 마치 백화점에서 수입조미료나 대용식 제품들은 선물용 바구니에 골라 담아 선물세트로 구성한 햄퍼세트가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처럼, 선물목적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닌 일반 상품을 고객이 구매해 선물로 재구성해 판매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흔히 명절 선물로 구성되어 판매되는 것과는 다른 상품들로, 가격 역시 저가에 속하는 1만원대로 저렴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같은 셀프 포장 인기에 포장용품도 진화해왔다.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포장용품들은 초보자도 백화점이나 전문 판매점에서 구매한 것과 같은 완성도 높은 포장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들이다. 종이상자나 종이백에 넣는 것만으로도 포장이 완성된다.

한편 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대상이 다양해진 것도 정형화된 선물이 아닌 다양한 상품구성의 선물이 필요해진 원인으로 꼽힌다.

명절 선물을 주는 대상이 가족과 가까운 친지, 은사에서 최근에는 육아에 대한 부담 증가로 어린이집 선생님 등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선물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이마트가 SNS 바탕으로 진행한 명절 연관어 분석결과, 명절과 함께 “드리다”라는 단어를 함께 검색한 키워드 순위 시댁, 시어머니, 회사, 지인 등 있는 가운데 ‘어린이집’ 키워드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13년 7위에서 2015년 6위로 상승, ‘친척’과 ‘친정’을 앞섰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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