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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속 실제형사보다 더 실제같은 배우 홍기준

영화 ‘범죄도시’배우 홍기준, 그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흥행





지금 극장가는 무시무시한 흥행질주를 달리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로 연일 화제다. 어마어마한 팔뚝으로 일명 리얼 액션을 선보인 마동석과,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사투리연기를 통해 조선족 ‘장첸’캐릭터를 완성하며 연기변신에 성공한 윤계상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머릿속을 맴돈다.

하지만 ‘범죄도시'의 흥행요소 중 하나는 주연을 맡은 두 배우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연배우들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형 형사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입증한 이들 중 하나가 바로 '마석도 형사'의 오른팔과도 같은 부하형사 '박병식' 역할을 맡은 배우 홍기준(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영화 속 올 하반기 최고의 유행어로 기억될 일명‘진실의 방’장면 속 태연하게 블라인드를 치던 그의 모습을 관객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마석도 형사와 함께 이수파 대장 장이수를 만나 태연스럽게 라면을 먹는 장면이나, 장첸 패거리와 싸움이 붙은 와중에 업어치기 장면은 강력반 형사 박병식을 연기한다 라기 보다는 실제 형사 홍기준의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배우 홍기준은 외부활동과 잠복근무가 많은 형사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수차례 태닝을 하면서까지 실제 형사 그대로의 현실감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살을 까맣게 태워 검게 그을린 피부였지만, 절실함 속에서 탄생한 스크린 속 그의 연기는 어느 때보다 빛나 보였다.



배우 홍기준은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아직 인기를 실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며 ”그냥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라고 대답했다 이례적인 영화 흥행에도 전혀 들뜨거나 흥분하지 않고 매우 차분하고 점잖아 보이는 그에게서 내공 깊은 배우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영화 ‘범죄도시’의 출연진은 대부분 일명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라 말하긴 어려웠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흥행요소와 모티브는 바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정말 실제 같은 영화라는 것.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은 1,000명 이상의 배우들의 오디션을 직접 보면서 해당 배역에 최대한 진짜 같은 배우를 섭외했다. 유명세보다는 연기 내공을 중시했고, 오디션을 보는 배우들의 절실함에 주목했다. 배우 홍기준을 비롯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절실함이 영화‘범죄도시’의 기적 같은 흥행의 밑거름이 아니었을까.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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