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새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해 이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17일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미니 AI 스피커 ‘프렌즈’를 오는 26일부터 네이버 뮤직 웹사이트를 통해 네이버 뮤직 1년 이용권을 얹어 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네이버 뮤직 1년 이용권의 정가는 9만원이고 스피커가 12만9,000원인만큼 사실상 기기를 거저 주는 셈이다. 판매 물량에는 제한이 없다.
예전에도 네이버는 AI 스피커 ‘웨이브’를 비슷한 할인 혜택으로 판 적이 있었지만 모두 한정 물량 조건이라 프로모션의 규모가 이번 할인 판매보다 규모가 훨씬 작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웨이브 판매 이벤트가 수십초 만에 완판 되는 등 AI 스피커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워 이번 행사를 결정했다”면서 “행사 기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당분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렌즈는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곰)과 샐리(병아리)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길이 17㎝의 소형 스피커로 기존 AI 스피커 웨이브 보다 작다. 네이버의 AI 플랫폼(기반 서비스)인 ‘클로바’를 탑재했으며 자체 배터리가 있어 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근거리 통신기술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차량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는 것도 프렌즈의 장점이다.
네이버는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각각 ‘일정관리’와 ‘배달 음식 주문’ 기능을 도입해 쇼핑·예약·내비게이션·메시지 음성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며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AI 스피커 ‘페이스’(가칭)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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