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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당신에게 퇴사란?]회사라는 우산 아래 창업을

삼성·현대차 등 사내벤처 운영

인재들은 안정적인 사업 가능

회사도 기술 경쟁력 키워 윈윈

“퇴사 후의 얼음장 같은 현실을 알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내 벤처 등을 활용해 창업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 근무자 김모씨)

대기업 직원들 상당수는 ‘퇴사’와 관련해 ‘매우 조심스러운 선택이 일반적’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아는 만큼 현 직장을 쉽게 박차고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창업 욕구가 큰 이들의 경우 회사에서 마련한 ‘사내 벤처’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중간 단계를 경험해본다는 설명이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라는 우산 속에서 사내 공모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파악해보는 이들이 많다”며 “창의적 문화를 원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내 벤처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지난 2012년 말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씨랩(C-Lab)’에서 25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선정된 임직원들이 일정 기간 현업에서 벗어나 집중할 수 있게 한 게 주효했다. 씨랩 출신 스타트업들은 주요 전시회나 스타트업 대회에서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펀딩을 통해 후속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씨랩에서 실패해도 어떠한 책임을 묻지 않는 점이 직원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는 ‘아이디어발전소’를 운영하며 연구원들에게 5개월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아이템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경우 별도의 사외 벤처 형태로 독립시켜 관련 특허 및 기술을 제공한다. 또 사외 벤처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3년 내 언제든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사내 벤처가 창업의 한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이 키워낸 사내 벤처는 총 38개로 이 중 9개 스타트업이 분사했다. 이후 틈새 영역을 개척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 2011년에 창업한 아이탑스오토모티브는 보행자 안전 시스템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PLK테크놀로지는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자율주행차의 근간이 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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