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기도 '따복공동체' 3년 평가] 2,466곳에 소통·나눔의 주민 공동체..."일자리도 생겼어요"

3만7,961명 참가...매년 급증

사람 중심 사회적 경제 실현

"지역 문제 주민이 스스로 해결"

자치·협력 활성화로 갈등 해소







‘만남, 소통, 나눔, 공유, 사람중심, 연대와 협동, 주민주체, 참여, 신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따복공동체’의 가치들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따복공동체를 운영해 오면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6월 민선 6기 남경필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출발한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의 준말이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내 관계망을 활성화하고 사람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따복공동체를 홍보 전파하는 따복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주민주도사업을 통한 따복공동체는 모두 2,466곳에서 3만7,961명이 참여하고 있다. 양적 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15년에는 178곳(1,780명 참석)에서 출발해 지난해 364곳(4,537명), 올들어 현재까지 1,448곳(3만1,644명)으로 매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복공동체 신청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도는 전망했다. 특히 주민공동체와 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1,771명의 따복공동체 주민리더가 양성됐다.

따복공동체는 주민제안사업, 마을계획, 따복사랑방, 청년공동체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주민제안사업이 2,136곳에 3만4,134명의 참여자가 몰려 가장 활발했으며 다음으로 따복사랑방 170곳(2,143명), 마을 계획 66곳(1,348명), 청년공동체 94곳(336명)순으로 나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수원 대추동마을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났다.

따복공동체 활동으로 개인의 변화와 성장, 소통과 유대감 형성, 삶의 질 향상, 사회적비용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변화가 뒤따랐다고 도는 설명했다.

시흥 참이슬아파트의 평생학습마을 양복근 교장은 “마을활동을 하면서 마을활동가는 물론이고 주민들도 성장하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획력도 생기고, 그게 경험이 되고 밑바탕이 되어 일자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마을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양성된 마을코디네이터, 마을리더, 마을강사들이 마을공동체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했으며 일자리로 연계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사는 삶 터에 대한 자부심과 영향력, 주인의식이 증가함으로써 마을 자치모임이나 주민 자생조직을 구성하거나 그간 소홀했던 행정참여를 통한 자치·협력활동이 활성화됐다.



용인에 있는 동천마을네트워크는 마을 내 여러 공동체가 협력해 조직된 공동체이다. 연인선 동천마을네트워크 대표는 “동천동은 주민자치센터와 네트워크가 연합해서 하는 활동을 늘 고민하고 있다. 마을 안에서 여러 단위와 이해하고, 공유하고, 마을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마을주민들과 같이하나가 되어 확장되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체활동은 이런 개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환경을 만들고, 계속 정착해 살고 싶은 마을을 조성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및 사교육비 증가 등 여러 사회문제와 마을 내 갈등에 따른 사회적비용을 감소시키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정후교 안양 정다운 골목 대표는 “예전 우리 동네엔 좀도둑이 자주 들었다. 범죄예방은 CCTV를 설치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깨진 창문’ 이론인 무관심이 문제다”며 “골목을 가꾼 이후 범죄가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쓰레기, 범죄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면서 안전한 마을·골목으로 변화됐다는 이야기다.

도는 앞으로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새싹단계의 공동체를 지속 발굴하고, 공동체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며, 활동가 육성을 통한 일자리와의 연계, 나아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사회적경제로의 발전, 공동체간 지역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상호학습과 정보공유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이 경제부흥운동이었다면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은 마음을 풍요롭고 살찌게 하는 의식개혁운동”이라며 “공동체 활동을 통해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의 가치가 회복되고, 지역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도가 공동체활동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고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의 가치가 회복되고 지역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이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해 따뜻하고 복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