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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5% 돌파...금리인상·가계빚 대책 '이중쇼크'

KEB하나은 최대 5.047% 적용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5%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되는 시중금리가 오르면서다.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24일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게 되면 ‘이중 쇼크’로 빚을 내 투자한 다주택자나 서민층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이후 변동 금리)를 23일부터 3.827∼5.047%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3.74∼4.96%에서 0.087%포인트 올리면서 5%선을 넘은 것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가이드 금리이기 때문에 개별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5%를 넘은 것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한은이 19일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후 급등했기 때문이다. 5년물 금융채 금리는 20일 기준 2.392%로 18일 2.3598%보다 0.0322%포인트 올랐다.

실제로 다른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도 5%선에 근접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3∼27일에 전보다 0.11%포인트 인상된 3.52∼4.72%가, 농협은행도 23일부터 20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3.58∼4.72%가 적용된다.

시중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재테크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또 예적금과 회사채 금리가 오르면서 그동안 저금리 기조의 주요 상품이었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떨어질 수 있다. 박진석 KEB하나은행 올림픽선수촌PB센터 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은 정확히 금리형 상품과 대체되기에 금리 인상이 부동산시장에는 부정적”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이유가 경기 호전이라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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