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블랙’ 에서 죽음을 보는 여자 ‘강하람’역을 맡은 고아라가 미스터리 스릴러와 코믹장르를 오가는 것은 물론 상처 많은 ‘하람’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고아라는 죽음과 귀신들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속 급변하는 ‘하람’의 감정을 빈틈없이 채워 넣으며 설득력을 높이는 동시에 죽음과 연관된 에피소드의 중심에서 송승헌(무강 역)과 김동준(만수 역)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꿀케미를 만들어내며 장르물 ‘하드캐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일) 4회 방송에서 고아라의 연기는 ‘하드캐리’ 그 자체였다. 극중 술에 취해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끌어안고, 술주정을 하는가 하면 능청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하람’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며 코믹의 정점을 찍었다. 반면 죽음을 보는 능력으로 아버지는 물론 짝사랑 준이오빠(송승헌 분)까지 위험하게 한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아픈 상처를 드러내는 내면연기에서 고아라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며 눈물샘을 자극해 짧은 장면에도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했다.
한편, 고아라가 ‘하드캐리’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OCN 오리지널 ‘블랙’은 매주 토,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지수진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