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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35층으로 재건축] 압구정도 '50층 재건축' 접나

■다른 단지 분위기는

서울시 내달 지구계획 안건 심의

일부 주민들 "우리도 투표" 요구





“다른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서울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35층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 서울시가 형평성 원칙을 어기고 우리한테만 초고층 혜택을 주겠습니까. 아쉽기는 하지만 원만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서라도 35층 룰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습니다.”(압구정 3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 관계자)

대치 은마가 초고층을 포기하고 35층 재건축으로 선회하자 압구정 아파트 단지 역시 술렁이고 있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꼽히는 압구정 단지들은 그동안 최고 50층 높이의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시의 35층 규제에 맞춰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서초구 반포동 및 잠원동 등의 재건축 층수가 모두 최고 35층 이하로 결정됐고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가 당초 45층 높이로 재건축 계획을 제안했다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자 35층으로 낮췄다. 또 잠실주공 5단지가 서울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건축심의를 받아낸 후 요지부동이었던 은마아파트까지 서울시 방침에 따라 초고층을 포기하자 압구정 단지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달 열리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압구정은 6개 구역으로 묶어 통합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을 근거로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으로 제한하고 있어 압구정 재건축 단지도 35층으로 심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시는 압구정역 쪽 일대 일부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고 최고 40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건립도 제안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공공기여비율 등에 반발하자 일괄 35층 건설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압구정 재건축은 무조건 35층 안으로 심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압구정 재건축의 경우 은마나 반포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상당수 주민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노후화 정도도 타 단지에 비해 심하지 않아 시간을 두고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압구정 단지 주민 관계자는 “서울시가 무조건 층수를 제한하는 게 옳은지 의문을 갖는 주민들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우리도 은마아파트처럼 공식적으로 투표를 진행해 입장을 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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