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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시 '여수', 소설 '디어 랄프 로렌' 선정

희곡 '불역쾌재', 번역 '한국시선집: 조선시대'와 함께

27일 시상식 열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제25회 대산문학상’ 기자간담회에 앞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번역 부문의 케빈 오록 경희대 명예교수, 희곡 부문의 장우재 작가, 소설 부문의 손보미 작가, 시 부문의 서효인 작가. /연합뉴스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서효인의 시 ‘여수’, 손보미의 소설 ‘디어 랄프 로렌’이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7일 제25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시 부문에서 서효인(36) 시인의 ‘여수’, 소설부문에 손보미(37) 작가의 ‘디어 랄프 로렌’, 희곡부문에 장우재(46) 작가의 ‘불역쾌재’, 번역부문에 케빈 오록(78) 경희대 명예교수의 영역작 ‘한국시선집:조선시대(The Book of Korean Poetry: CHOSUN DYNASTY)’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여수’에 대해 “이 땅의 여러 장소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이 돋보이고 상투적 현실 인식에 안주하지 않는 풍성한 발견과 성찰을 보여준다”는 평을 밝혔다. ‘디어 랄프 로렌’에는 “다국적 소비문화의 영향 아래 자기 인식의 언어를 배운 젊은 세대가 한국인과 같은 동일성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서사적 상상의 발랄함으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희곡 ‘불역쾌재’는 “역사적 소재에서 취한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고 주관적이며 변두리적인 자신만의 시각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 오늘의 희곡 세계에서 독자적인 문체를 만들고 있다”는 평을, 번역 수상작 ‘한국시선집: 조선시대’는 “한국의 얼과 문학성을 살린 가독성 높은 번역이자 40여년간 한국문학 번역에 매진해 한국문화, 역사 그리고 한국 시를 이해하려 노력한 해외 연구자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서효인 시인은 “이번 상은 나를 포함한 선후배 젊은 시인에게 크나큰 격려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여수’로 지금 발을 닿고 있는 지면, 공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었다. 이곳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적 맥락, 개인의 삶에 대해 디테일하게 바라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시와 소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단행본으로 출판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평론은 최근 2년, 번역은 4년간 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시·소설·희곡 수상작은 내년도 번역 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언어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된다. 상금은 부문별 5,000만 원이고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대산문학상은 고(故)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이 1992년 출연해 설립한 대산문화재단이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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