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티몰에서 4억5600만위안(한화 약 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매출(563억원)보다 39% 증가한 것이다.
이랜드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사전 판매를 통해 194억원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으며, 11일 오전 10시에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광군제에 이랜드는 티몰에서 이랜드와 프리치, 스코필드, 포인포 등 19개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24억원어치(1만1천장)가 팔렸다. 스코필드 트렌치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는 1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랜드는 이런 성과를 낸 배경에 대해 지난 1년간 빅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상품과 디자인, 마케팅, 물류 등을 차별화한 점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랜드는 물류 담당 인원을 평소보다 20배 늘려 사흘 안에 100만건의 배송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해 접근성이 높았다”며 “중국 진출 21년째인 이랜드가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랜드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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