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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설계 1등급에 3년 전 지었는데"...지진에 아파트 파손돼 논란

주민 “시공사 잘못…안전진단 거쳐 보수해야" 주장

내진 설계 1등급을 적용해 완공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아파트가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진으로 외벽이 부서진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민들은 시공사가 잘못 지은 탓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진앙과 가까운 북구 흥해읍 한 아파트 단지는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외벽 곳곳에 엑스(X)자나 빗금 형태로 층층이 균열이 생겼다. 내부에도 금이 가거나 타일이 떨어진 곳이 많다. 정도 차이는 있으나 이 아파트단지 절반 이상 건물이 피해를 봤다.

이 아파트는 불과 3년 전인 2014년 6월에 완공해 주민들이 입주했다. 1988년부터 6층 이상 건물에 대해서는 내진 설계를 의무화했기 때문에 이 아파트도 내진 설계 1등급을 적용했다.

내진 설계를 하더라도 지진 규모에 따라 어느 정도 구조물 피해는 불가피하지만, 인근 다른 아파트단지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해당 단지에만 피해가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편 및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해당 단지의 주민 80% 가량이 지진 이후 집을 비운 채 다른 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가 보수해주겠다고 했으나 주민들은 시공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 17일 저녁 회의를 열어 안전진단을 하고 보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문가는 “철근탐사기로 균열이 생긴 곳 주변 철근에 변화가 있는지 조사해야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면서 “철근에 변화가 있으면 하루빨리 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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