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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국내에도 'AI 채용' 바람 부나

구글·日 소프트뱅크 등 도입 확산

국내기업 30% "도입할 생각있다"

공정·객관성 우수...솔직한 자세 필요





계량화된 객관적 평가로 인재를 선별해내기 위한 기업들의 시도가 ‘인공지능(AI) 채용’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인공지능(AI) 바람이 취업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취업준비생들로서는 AI의 ‘공정한 채용 과정’에 기대를 걸어 보면서, 한편으로는 AI의 채점 방식 분석 등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도 있다.

AI 채용은 계량화돼 입력된 기준에 맞춰 AI가 지원자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한정된 시간 안에 원하는 인재상을 객관적으로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류 평가와 같은 초급 수준의 분석 외에도 면접 진행, 능력에 따른 부서 배치까지 진행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16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커리어 기업회원 494명과 개인회원 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인사담당자의 52%는 “AI 채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구직자의 57.8%도 마찬가지로 긍정 신호를 보냈다. 긍정 응답자들 중 인사담당자들은 “객관적·효율적인 채용”(61.5%), 구직자들은 “편견 없는 공정한 채용”(86.9%)을 기대했다.

세계적으로 AI 채용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구글사는 2008년부터 자체 개발한 채용 AI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일본도 소프트뱅크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범정부 채용박람회’에서 AI를 활용해 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직 국내 기업 중 전격적인 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없다. 하지만 앞선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30.1%는 “도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직자 입장에서도 AI 채용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공정·객관성이 우수한 AI인 만큼 더욱 솔직한 자세가 요구된다는 조언이다. 또 자기소개서 등 문장을 쓸 때는 짧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아직 AI 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모호한 표현은 의도치 않은 해석 오류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AI의 경우 ‘열정’ ‘애사심’ 같은 정서적 판단 기준이 약해 계량화 가능한 요인들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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