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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비트코인에 발 들이나

가치 분석 리포트 내놓고

투자설명회 잇달아 개최





증권사들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과 함께 투자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가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며 가상화폐의 제도권 시장 진입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일 리포트를 통해 “가격 변동성 확대, 버블 가능성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암호 화폐 열풍을 일시적인 이슈로 보기는 어려워졌다”며 “비트코인이 1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0월 대신증권은 비트코인에 대한 첫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투자자산으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이미 제도권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CME에 앞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미국 나스닥도 내년 상반기 중 비트코인 선물상장 계획을 밝혔다.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리스크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신증권은 “1만달러 돌파 이후 높아진 가격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투자보다 투기수단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며 “하루 만에 1,000달러 이상 상승했다가 약 5시간 만에 10% 이상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의 CME 상장에 앞서 증권사들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14일과 15일 CME 비트코인 선물 소개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다만 정부가 비트코인을 ‘투자’가 아닌 ‘투기’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코인원과 손잡고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예수금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최근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다른 증권사들 역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치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증권사 센터장은 “비트코인은 기업분석처럼 화폐 파급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을 리포트를 낼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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