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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英 '후룬퉁' 개통 속도낸다

英재무·中부총리 "양국 협력 강화"

채권시장 연계 확대도 검토키로





중국과 영국이 상하이와 런던 증시에서 상대 시장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후룬퉁’ 개통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국은 또 채권시장의 연계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16일 “런던·상하이 주식시장 연계 계획의 마지막 준비를 가속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마카이 중국 부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양국이 후룬퉁을 포함한 광범위한 경제·재무·무역 현안에서 협력을 지속 또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후룬퉁 개통 작업을 위해 막바지 시간표를 점검한 뒤 적절한 개통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주식시장을 넘어 채권시장 연계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해먼드 장관은 “영국과 중국의 채권시장 연계와 두 사법구역 사이의 펀드 상호 인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두 나라는 상대국 은행의 진출과 활동을 확대하고 중국·영국 위안화 사업을 증진하며 위안화를 국제결제통화로 지지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상하이를 뜻하는 ‘후’, 런던을 일컫는 ‘룬’과 양쪽을 통하게 한다는 의미의 ‘퉁’을 조합한 후룬퉁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결정 이후 국제 금융 허브의 지위를 위협받는 영국과 자본시장 탈규제화를 서두르는 중국 모두가 고대해온 작업이다. 계획은 2년 전부터 논의됐지만 브렉시트에 맞물려 다소 지연돼왔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10억달러 규모로 마련돼 양국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하는 중국 국영 ‘일대일로 인프라펀드’에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고위급으로 합류한다고 보도하며 양국의 강화되는 금융협력 기조를 전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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