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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일대 재개발 다시 '급물살'

한강맨션·한강삼익 재건축

정비계획안 심의 1년만에 통과

정비창 전면부 개발 닻 올리고

국제빌딩 주변 정비사업도 돌입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발 열기가 주춤했던 서울 용산역 일대가 줄줄이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역 앞 철도정비창 전면부 개발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국제빌딩 주변 부지와 남측 한강변의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들도 일제히 정비사업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용산이 다시 개발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0일 열린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촌동 서빙고아파트지구의 한강맨션아파트(1주구)와 한강삼익아파트(2주구)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비계획안 심의를 신청한 지 1년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1971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상 5층, 660가구에서 최고 35층, 1,493가구로 탈바꿈한다. 또 한강나들목과 주민편의시설·공공청사 등을 아파트 주변에 짓기로 했다. 한강맨션 바로 옆에 있는 한강삼익아파트(1979년 건립)는 12층 252가구에서 최고 30층 337가구로 재건축된다. 두 아파트는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이촌동 내에서도 한강이 잘 보이는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이들 단지는 서울시 건축·교통 심의를 거쳐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 관할 구청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송업용 한강맨션 조합장은 “내년 2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신청한 뒤 하반기에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 후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용산역 정비창 전면(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정비계획수립·구역지정안’도 통과시켰다. 용산역 정비창 전면부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으로 불렸지만 사업이 난항을 겪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남동쪽 주거지로 노후한 건물이 밀집해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용도지역이 일반주거·준주거·상업지역에서 준주거·상업지역으로 변경돼 정비창 앞쪽은 최고 높이 100m의 고층 건물을 세울 수 있다. 이곳 조합원들은 주거시설 5동, 업무시설 1동, 오피스텔 2동, 공공청사 1동을 세울 계획이다.

정비창 전면 구역의 한강대로 맞은편에 있는 용산 국제빌딩주변(5구역)에 지상 39층 높이 주상복합을 짓는 정비계획안도 이날 통과됐다. 국제빌딩 주변은 5구역으로 나눠 개발 중인데 1구역(아모레퍼시픽 신사옥), 2구역(LS용산타워), 3구역(용산센트레빌아스테리움)은 개발이 완료됐으며 4구역(센트럴파크헤링턴스퀘어)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지막 5구역에는 지하 8층∼지상 39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된다. 당초 의료관광호텔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주상복합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처럼 용산역 일대 정비계획안이 잇따라 통과되면서 이 지역 개발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3년 무산된 후 5년 만에 재추진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안을 포함한 용산 지구단위계획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인데다 GTX 등 대형 철도망 조성, 미군기지 이전부지 개발 등 매머드급 호재가 많아 용산 개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촌동 인근 G 공인중개사 대표는 “서빙고아파트지구에 포함돼 있는 신동아아파트도 최근 재건축 추진위 설립을 완료하면서 본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등 용산역과 이촌동 일대 개발 호재가 많다”고 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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