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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대우조선, 병든 부위 도려내…진정한 회복은 지금부터”

파괴적 혁신 필요, 수주경쟁력 높여 미래시장 선도

외부 도움으로 일시적 회복, 자구계획 반드시 달성

정 사장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가는 도전의 해 될 것”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서울경제DB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이 올해 파괴적 혁신으로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가는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생의 기회를 준 국민들의 믿음을 잊지 않고 회사를 튼튼한 기반 위에 다시 올리겠다는 각오로 올해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4일 “우리는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고 터널의 끝에 서있다”며 “그렇지만 이 터널이 끝나도 마냥 편안한 꽃길이 펼쳐져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올해 신규 수주한 제품은 가격은 최고점이었던 시절에 비해 30~50% 하락했지만 제품 건조에 들어가는 후판 등 자재비 인상과 고정비 등은 증가해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원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도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정 사장은 △파괴와 창조 △프로세스·시스템에 기반을 둔 경영체제 △수익과 품질 중심 내실 경영 △자부심 넘치는 대우조선해양(DSME) 등 네 가지 경영 방침을 전했다. 무엇보다 생존을 위해서는 가격과 기술력에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사장은 “ 파괴적 혁신을 통해 우리도 첨단 조선소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생산성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역량을 모아 프로세스로 만들고 시스템화하지 못해 노하우가 사라지고 있다며 표준과 절차에 기반한 업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외부와 약속한 자구계획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채권금융기관의 도움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일시적으로 회복된 건강마저도 다시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회복해 대우조선이 채권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경영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 사장은 “우리를 향한 외부의 시선은 곱지 만은 않다”며 “그렇지만 지난해 여러분의 눈물과 헌신 속에서 희망을 봤다”고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대우조선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열정적이고 자부심을 갖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느냐에 달렸다”며 “기본과 원칙이 우선시 되는 일터, 안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일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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