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한다. 열애 인정부터 결혼 발표까지 단 약 4달밖에 걸리지 않은 그야말로 초스피드 행보다.
최민환은 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온 여자친구와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그 결실을 맺으려고 한다”며 “결혼이라는 저의 인생에 있어서 큰결정을 내리고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서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또한 제가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율희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 측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음악 동료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 온 최민환 김율희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최민환은 FT아일랜드의 멤버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음악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열애는 지난해 9월 처음 알려졌다. 당시 율희가 자신의 SNS에 최민환과 찍은 다정한 사진을 실수로 공개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은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율희는 열애를 인정한지 약 한 달 뒤 돌연 라붐 탈퇴를 선언했다. 당시 율희는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오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저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날들이 거듭 될수록 더욱더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라붐 율희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손편지로 탈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로부터 두 달이 흐른 지금 최민환과 율희는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다시 한 번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첫 열애설이 보도된 9월 22일로부터 결혼 발표까지 약 4달밖에 걸리지 않은 것. 더불어 두 사람 모두 아직은 어린 나이고, FT아일랜드 역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기 밴드라는 점에서 이들의 선택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 시기 및 장소는 미정이다. 소속사 측은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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