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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저임금 한파에...편의점 신규 개점 한달새 134개 급감

지난달 빅3 순증 83개 그쳐

신규 일자리도 줄어드는 셈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으로 적용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위기에 봉착했다. 인건비 부담으로 문을 닫는 편의점이 늘면서 지난해 12월 편의점 점포 순증 규모가 반토막 난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신규 점포가 줄면서 일자리 역시 그만큼 감소하는 셈이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점에서 폐점을 뺀 편의점 상위 3개 업체의 점포 순증 규모가 총 83개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CU(1위) 44개, GS25(2위) 25개, 세븐일레븐(3위) 14개 등이다.

문제는 이 규모가 전월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빅3 점포 순증 규모가 217개에 달했다. 고작 한 달 만에 순증 점포 수가 134개나 감소했다. 2016년 12월 역시 비수기임에도 빅3 점포 순증 규모가 CU 93개, GS25 69개, 세븐일레븐 18개 등 총 180개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달 기준으로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12월의 83개 규모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 직전인 지난해 6월(468곳)과 비교하면 18%밖에 안 된다. 또 같은 달 세븐일레븐(85곳) 한 곳이 늘린 점포 수보다도 적다. 업계 전체적으로 단 한 업체도 100개 이상 점포를 늘리지 못한 달은 지난해 들어 12월이 유일하다.

편의점 1위와 2위인 GS25와 CU의 경우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매년 750억~800억 원씩 점주를 직접 지원하는 최저임금 대책을 내놓으면서 그나마 11월까지는 다른 업체에 비해 점포 수 방어에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역시 점주들의 손실을 100% 보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렇다 보니 최저임금 적용이 현실화될수록 폐점하는 점주들은 늘고 신규 창업하는 가맹점주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으로 편의점은 물론 인건비 비중이 큰 프랜차이즈 업계도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환·변수연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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