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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진 원화 강세…지난달에만 2.4% 상승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글로벌 달러 약세와 한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겹치면서 달러 대비 원화가 주요국 통화 중에서도 큰 폭으로 뛰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한 달 간 약 2.4%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5일 1,062원70전으로 지난해 11월말(1,088원20전)에 비해 25원50전 떨어졌다. 원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지난달에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5일까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3에서 91.9로 1.2%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대부분의 통화가 평가절상됐다.

하지만 원화 절상폭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각각 1%, 0.2% 상승했다. 일본은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엔화가 오히려 달러 대비 0.4% 떨어졌다.



원화 절상폭은 신흥국 통화 중에서도 네번째로 컸다. 이 기간 중국 위안화는 2%, 인도 루피화는 1.7%, 브라질 헤알화는 1.4% 절상에 그쳤다. 원화보다 절상폭이 컸던 러시아 루블화(2.6%), 터키 리라화(5.1%), 남아공 란드화(11%)는 우리나라에 비해 외환시장 변동성이 훨씬 크다.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원엔 및 원위안 환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 기간 원엔 환율은 3.2%, 원위안 환율은 0.3% 떨어졌다. 엔화와 위안화보다 원화 가치가 더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이같은 원화 강세에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영향도 컸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55bp로 한달 전보다 11bp 떨어졌다. 북한의 잇단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던 지난해 10월에는 CDS 프리미엄이 71bp까지 치솟기도 했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부도위험이 높아지면 CDS 프리미엄도 함께 오른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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