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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출구전략 시작하나…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일본 중앙은행(BOJ)의 국채매입 규모 축소로 글로벌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금리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10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1년물을 제외한 나머지 국채금리가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3년물은 전일 대비 2.3bp(1bp=0.01%p) 오른 연 2.172%로 장을 마쳤고 5년물은 6.9bp 상승한 2.449%를 기록했다. 5년물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은 7.2bp 올라 연 2.637%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장기물 역시 20년물도 3.4bp 상승했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2bp, 3.0bp 올랐다.

이날 채권시장은 일본은행의 장기 국채매입 규모 축소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9일 일본은행은 잔존 만기 10년 초과 25년 이하 국채매입액을 2,000억엔에서 1,900억엔으로 줄였다. 감소 규모는 100억엔으로 많지 않지만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만기 국채매입액을 줄인 만큼 글로벌 금리에 충격이 컸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일본은행에서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요구가 있었으나 사전 신호 없이 갑작스럽게 매입 규모를 줄이면서 충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본은행의 조치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박스권 범위를 기존 2.40~2.55%에서 2.45~2.65%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금리 범위도 2.50~2.65%(국고채 10년물 기준)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본은행의 정책이 급격한 방향으로 전환하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유동성 관점에서 리스크 요인이 된다. 전병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경제지표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양적완화를 제거해나가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면서도 “이번 매입량 축소는 지난해 밝힌 매입 규모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단기적 변동성 요인에 불과해 기조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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