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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시장은 혁신 중소기업 육성을 환영한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17%, 코스닥지수는 무려 9.35% 상승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더 뜨겁다.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을 보면 미국 시장은 S&P500이 4.6%, 나스닥이 5.6% 상승했고 영국과 일본도 각각 3.7%, 3.1% 상승했다. 특히 신흥국 시장의 주가 상승률이 눈에 띄는데 흔히 브릭스(BRICs)로 칭하는 중국 상하이종합 4.1%, 러시아 10.5%, 인도 4.1%, 브라질 7.5% 상승했고 이외에 아르헨티나 21.0%, 베트남 12.2%, 인도네시아 5.6% 상승해 뜨거운 2018년을 맞고 있다.

다시 국내 시장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코스닥시장의 급등이 핵심이다. 정책 기대감과 이에 따른 수급 개선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2일 핵심 혁신성장 추진 전략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이어 이달 11일에는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연기금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유가·코스닥시장 통합지수 KRX300을 개발하고 코스닥시장에 대한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KRX300지수 정착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 벤치마크 개발과 연계 상품 제공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참여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통합지수를 기초로 하는 지수선물·옵션상장, 통합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관련 상품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은 정보기술(IT) 등 대형사들이 주도하는 수출주의 해였다. 여전히 국내 대형 IT 기업들의 경쟁력을 믿지만 글로벌 경쟁 구도는 더 복잡하고 치열해지고 있다.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중소기업들의 발굴과 성장이 더 절실해지는 이유라는 점에서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코스닥시장의 부담은 KOSDAQ150 내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의 쏠림현상이다. 특히 시총 상위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실제로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상승을 제외한다면 코스닥지수는 700선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쏠림현상은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겠다. 정부는 오는 2월에 ‘중소·벤처기업의 협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등 추가적인 혁신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해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중소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권의 역할이 확대되고, 증권사 리서치에서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더 많은 코스닥 성장 기업을 발굴하고 저평가 기업을 찾아 제시하는 활동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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