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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쏟아지는 픽업트럭...현대·기아, 준중형 신차로 차별화

'빅3' GM·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

美 내수용 픽업트럭 신제품 봇물

현대·기아, 벨로스터·K3 첫 공개

벤츠·BMW 등 SUV 대거 선봬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벤츠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클래스를 참석자들이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 /디트로이트=로이터연합뉴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4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주요 모터쇼들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한 해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첫날부터 미국 ‘빅3’가 독무대를 연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모터쇼에까지 투영되는 모습이었다. 성장세가 완연한 미국 경제의 자신감을 반영하듯 제너럴모터스(GM)·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만 인기가 높은 픽업(짐칸에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 신차 출시에 초점을 맞췄다. 빅3의 기세에도 현대·기아차는 각각 벨로스터와 K3(미국명 포르테)를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로 내놓으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GM은 1918년 첫 트럭 생산 이후 100주년을 맞아 쉐보레의 대형 픽업인 실버라도의 내년 신형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실버라도는 가볍지만 강성이 높은 소재로 전보다 무게는 200㎏ 가량 줄이면서 길어진 휠베이스로 실내 및 적재공간을 늘렸다. 픽업 시장에서 포드 F시리즈에 밀려 만년 2등에 그쳤던 설움을 날릴 GM 픽업 브랜드의 맏형 격인 실버라도는 포드와의 일전을 의식한 듯 디자인에서도 터프함을 강조했다.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형 픽업 ‘레인저’를 7년 만에 재출시해 픽업의 관심을 더 끌어올렸다. 2.3리터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한 신형 레인저를 앞세워 GM 콜로라도와 도요타 타코마에 잠식당한 중형 픽업 시장까지 탈환하겠다는 포부다. 모터쇼에 참석한 빌 포드 회장은 특히 GM이 한발 앞선 전기차 개발에 2022년까지 110억 달러(11조7,000억 원)를 투자해 40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미국 판매 3위인 크라이슬러의 대형 픽업 램 1500도 15일 풀체인지 모델을 처음 선보이기로 해 빅3 간 픽업 전쟁을 달궜다. 크라이슬러는 또 지프 브랜드의 중형 SUV 체로키 페이스리프트와 랭글러 풀체인지 버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요가 늘고 있는 SUV 시장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빅3의 픽업 파워에도 현대·기아차는 준중형인 벨로스터와 포르테를 세계 최초로 발표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현대차가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는 벨로스터는 쿠페 느낌이 더욱 강해졌고, 기아차의 신형 포르테는 안정적이며 강인한 이미지로 미 젊은 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USA투데이는 신형 벨로스터와 포르테를 모터쇼에서 주목할 10대 차 목록에 올렸으며, 외신 기자들도 이날 대거 현대와 기아차 부스를 찾았다.

벤츠와 BMW, 혼다는 SUV 신모델을 통해 실속 전략을 폈다. 벤츠는 풀체인지를 거친 최고급 SUV인 G클래스를, BMW는 쿠페 형태의 SUV인 X2를 처음 선보인다. 혼다의 고급브랜드인 아큐라는 RDX의 3세대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도요타는 지난해 미 판매 4위에 오른 SUV 라브4에 성조기 디자인을 씌워 화제를 모았고 대형 세단인 아발론의 5세대 신모델 발표에도 공을 들였다. 폭스바겐은 준중형 제타의 2019년 모델을 띄우고 아우디는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A7 스포츠백을 내놓는다. 또 혼다가 하이브리드 세단인 인사이트의 프로토타입을, 닛산의 인피니티가 Q70을 이을 차세대 플래그십 세단의 콘셉트카 출격 태세를 갖췄다. /디트로이트=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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