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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가스공사, 노사갈등 봉합… 노노갈등 새 국면

정승일 가스공사 신임 사장 출근저지운동 종료

노조 “정 사장, 가스 직도입 관련 태도 바꿔”

임금피크제 화두로… 만 59세면 임금 덜 받고 타지역 전보

"가족과 떨어져 연고 없는 곳에서 살아야”… 불만의 목소리

기존 노조 “타 지역 전보 문제 사측과 풀어나가겠다”

새 노조 “기존 노조에 보호받지 못해… 발령지 문제 해결”







[앵커]

한국가스공사의 노사 갈등이 매듭을 지었습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8일 선임된 정승일 신임사장이 산업부 시절 가스 직도입 추진 전력을 문제 삼고 출근저지운동을 벌였지만 세 차례 만남을 갖고 합의를 이룬 뒤 지난 23일 저녁부터 출근을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 노조가 출범하면서 기존 노조와의 불편한 동거가 새 국면으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 입니다.

[기자]

보름 넘게 지속됐던 가스공사 노조의 정승일 신임 사장 출근 저지가 종료됐습니다.

지난 8일 선임된 정 사장은 노조 저지로 취임식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회사 노조는 정 사장이 산업부 시절 가스 직도입 추진 전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가스공사의 공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본겁니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3차례 신임사장과 만나 합의를 이뤘다”면서“정 사장은 직도입 했을 때 문제점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만약 발전회사들의 도입경쟁이 가속화 될 경우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 LNG를 도입해 와야 한다”면서 “해외 판매자 입장에선 수요가 많으면 가격을 높이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정 사장이 공감한 겁니다.

노사 갈등은 풀었지만 이번엔 노노갈등이 새 국면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7일 가스공사 새 노조는 사내에 노조 설립신고를 알렸습니다. 박조현 새 노조 위원장은 “무분별한 정치집회 참여 반대, 회원회비를 조합원만의 일에 집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어제(25일) 기준 6명 가량이 새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노조와 업계의 얘길 종합해보면 새 노조 설립 배경엔 임금피크제 문제가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6년 7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는데, 만 59세면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입니다. 만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임금을 덜 받고 정년을 보장받는 제도입니다.

만 59세 2급이상 간부직은 1,2년차에 각각 60%의 임금을 받고, 3급이하 직원인 경우 1,2년차에 각각 65%의 임금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은 기존 사업장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전보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정년이 다된 고참급 직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연고도 없는 곳에 가서 살아야 하는게 불만이란 겁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가스공사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122명으로 전년(57명)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기존 노조 관계자는 “새 노조로 큰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임금피크제로 다른 지역으로 전보 가는 문제는 앞으로 사측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노조 관계자는 “복수노조를 만든 건 기존 노조한테도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기존 노조에 반대하는게 많다는 뜻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발령지 문제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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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경제산업부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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