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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공염불?…자산가 77% "투자용 주택 두채 이상 보유"

'2018 부자보고서'

총자산 절반은 부동산…평균 62억 달해

다주택자 4.7%만 "보유주택 매각" 응답

"2~3년내 주택 매각할 의사 없다"도 58%

KEB하나은행·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가들은 평균 62억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금융자산가들의 부동산 보유 비중이 총자산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1년 만에 17억3,000만원이 늘어 평균 62억을 넘어섰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2018 부자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부자들의 총자산은 평균 약 120억6,000만원이었고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3억4,000만원이었다. 총자산 100억원이 넘는 자산가는 34.5%에 달했다.

보고서를 보면 부자들의 보유 부동산 규모는 평균 62억3,000만원(시가)이었다. 이는 1년 전(45억원) 조사 때보다 17억3,0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총자산의 50.6%를 차지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13년 44%까지 떨어졌다가 매년 상승해 지난해 보고서 발표 때에는 50%를 기록했다. 이에 관련해 보고서는 국내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 비중도 높았다. 총자산 50억원 이상인 부자들은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약 54%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상업용 부동산이 28억9,000만원으로 46.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거주목적의 주택 15억8,000만원(25.4%), 토지 10억5,000만원(16.9%), 투자목적 주택 7억1,000만원(11.3%) 등의 순이었다.

최소한 한 채 이상 투자목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5.6%나 됐다. 두 채 이상 보유한 응답자도 77.1%에 달했다. 투자목적 주택은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대형아파트 등도 선호했다. 투자목적 주택의 지역은 강남구가 가장 많았고 경기, 송파구, 서초구 등의 순이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에 보유한 주택을 매각한 자산가들은 거의 없었다. 조사대상자 중 4.7%만 보유 중인 주택 중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했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용 부동산자산을 앞으로 2∼3년 내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58.6%에 달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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