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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가 대선개입 안했다고 말한 적 없다"

“선거 개입 자체가 아닌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부정한 것”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서울경제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과 관련해 “나는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그것(선거 개입의 주체)은 러시아일 수도, 중국일 수도, 또는 다른 나라나 단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침대에 앉아 컴퓨터를 갖고 노는 몸무게 400파운드(약 180kg)의 천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속임수’는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것이다. 캠프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언급을 통해 지금까지 ‘사기’, ‘조작’ 등으로 부인해온 대상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자체가 아니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에 국한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그는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결론 내린 정보기관들의 판단을 믿는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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