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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경영대상]'평창의 비상'처럼 中企도 나래 편다

길고 긴 불황 터널 넘어

새로운 도약 준비 한창

일체형태양광발전으로

에이비엠, 비약적인 성장

항로표지 전문 우리해양

해외시장서 기술력 찬탄







기록적인 한파. 동장군의 위세가 실로 대단하다. 매서운 칼바람에 모두가 움츠렸던 겨울.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계절을 준비할 때다.

공기는 여전히 차갑고, 풀잎은 여전히 메말랐지만 담장 아래 개나리들은 어느새 멍울지기 시작했다. 겨울이 매서울수록 여름은 더 풍성하기 마련. 혹한을 이겨낼 만큼 강인한 씨앗들만이 새로운 계절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없는 불황을 버터내고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대한민국의 중소기업들처럼 말이다.

에이비엠그린텍은 남극 세종기지에 설치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으로 젊은 건축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금으로부터 일 년 전 남극세종기지에 설치한 BIPV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빼어난 미관 덕분. 지붕위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태양광 모듈에 비해 지붕전체가 태양광 패널로 매끄럽게 덮여있는 BIPV는 건물 전체를 훨씬 돋보이게 해준다.



문제는 극한의 조건인 남극의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느냐이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매서운 블리자드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던 BIPV는 지금 한참 여름인 남극 세종기지에 친환경에너지를 쉴 틈 없이 공급하고 있다. 그야말로 극한의 신뢰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셈이다. 국내는 물론 세종기지를 찾는 외국의 과학자들마저 찬사를 자아내고 있는 BIPV는 금년 초 건설신기술까지 획득하며 비약적인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항로표지 전문기업인 우리해양의 도전 역시 마찬가지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이 회사는 국내시장 1위는 물론 까다로운 해외시장에서도 점차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항로표지용 자동식별시스템 등 IT기술을 해상 항로표지에 접목시킨 기술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육지에서는 보편화된 IT기술도 거친 해상환경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한정된 국내 수요만으로는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수출 역시 쉽지 않은 문제. 각국 항만청의 발주에 의존하는 시장이다 보니 외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해양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특허만 20여건에 출원중인 특허도 10여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겨울을 이겨낸 우리해양의 여름이 기대되는 이유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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