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밤샘 농성’을 벌이는 것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작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도로에 드러눕고 점거하는 등 과격한 시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으로 이동하는 경로인 경기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전날부터 막아서고 있다.
백 대변인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이에 우리 정부 역시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양해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비핵화의) 실효적 해결을 위해선 권한이 있는 인사들과의 대화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4년 남북군사회담 당시 김영철 부위원장이 북측 대표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기대감과 환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꼬집었다.
백 대변인은 “기-승-전-색깔론으로 중무장한 채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고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된 한국당의 작태는 자기부정이고 모순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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