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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남북정상회담..."北, 체제 보장땐 비핵화"

특사단 김정은과 회동후 귀환

김정은 "비핵화 북미대화 가능"

4월 한미훈련, 예년 수준 이해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남북은 4월 말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고 북한은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청와대




남북은 다음달 말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핫라인을 설치해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

북한은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주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고 남측을 향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북한은 조만간 재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양해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관련기사 2·3면

6일 정의용 대북수석특사는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 합의문을 발표했다. 우선 남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3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고 구체적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이며 판문점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정 수석특사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말했다. 또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특사는 “북측이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핵 동결 선언, 비핵화 용의를 밝힘으로써 문 대통령의 지론인 2단계 북핵 해법(핵 동결이 대화의 입구→완전한 핵폐기가 북핵 문제 출구)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수석특사와 서훈 국정원장은 이르면 8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이후 정 수석특사는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0735A01 대북특사 남북합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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