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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경제진흥원, 미국시장 진입 발판 확보한다

지역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쏟아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수입산 철강 등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 포고령을 내리는 등 미국 진출에 대한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직간접적인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진입 발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은 부산의 최대 수출국으로서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부터 부산의 대(對)미 수출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5년부터 중국을 넘어 최대 수출국으로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3일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시에 따르면 이 기관 등은 지난 1월부터 지자체 처음으로 아마존서비스코리아와 손을 잡고,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사업’을 통해 화장품, 유아용품, 의류신발, 가공식품, 의료보조기구 등 부산지역 소비재 제품기업 50개사의 입점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기업의 아마존 입점을 위해 부산시와 아마존코리아, 경제진흥원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부산시는 기업지원금을 부담하고, 아마존은 교육협력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다. 이들 50개사는 지난달부터 쇼핑몰 입점을 위한 사전교육 및 입점·판매 절차 교육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제품을 판매한다.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1위의 온라인쇼핑몰로, 이번 입점 기업들은 아마존을 통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외에 지사 또는 물류센터가 없는 지역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미국 진출의 필수조건이지만 비용 등의 부담으로 자체적으로 현지물류창고 구축이 어려운 지역기업을 위해 LA에 물류창고를 임차해 산업재, 소비재 등 품목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미주 수출 공동물류센터 활용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참여기업을 모집 중이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전 세계 86개국 127개 무역관을 보유한 코트라(KOTRA)와 함께하는 ‘해외지사화 지원사업’도 이달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현지국가에서 바이어 발굴 등 판로개척,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 홍보 마케팅 활동 등을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총 4차례에 걸쳐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40개사 내외로 1사당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세계 최대의 산업박람회로 꼽히는 ‘독일 하노버 산업전(Hannover Messe)’의 월드와이드 시리즈로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시카고 기계전(Hannover Messe USA)’에도 부산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기계전은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알려진 ‘시카고의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와 동시에 열리며, 해외 각국에서 온 구매바이어의 활발한 호환 뿐 아니라 미국 자동화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 전시회에는 산업자동화 및 기계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개사 내외로 선발해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지원사업들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에서 볼 수 있으며, 참여 신청도 할 수 있다. 해당 사업들을 수행 중인 박성일 부산경제진흥원 해외사업본부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부산 최대의 수출 대상국이기 때문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최근 미국의 경기호조로 시장 확대 기회가 있는 만큼, 미국 현지지사화 추진과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등 우회 전략 지원으로 지역 기업의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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